보도자료
[보도자료] ‘사과냐, 싸움이냐?’ 국민의힘에 던지는 명료한 해답 -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 SNS 메시지
‘사과냐, 싸움이냐?’ 국민의힘에 던지는 명료한 해답
12.3 계엄 1주년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사과냐, 투쟁이냐’를 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마디 거들어 답하자면, 해법은 간단하다. 사과하고, 싸우면 된다.
계엄령은 어떤 이유로도,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국가적 범죄였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치명적인 오판이자 정치적 자해였다. 대한민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오욕이며, 그 대가는 혹독했다.
대통령직에서 물러났고, 감옥에 갇혔으며, 결국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던 인물이 대통령이 되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 더 큰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가장 답답한 대목은 국민의힘의 태도다. 이재명 정권의 집권은 윤석열 정권의 폭주가 불러온 결과였다.
6시간 만에 끝난 계엄을 1년이 되도록 우려먹고 있는 "내란탕"이 지겹고, 질릴 때도 되지 않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이 지나는 지금까지도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과 청산을 주저하고 있다. 계엄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여전히 ‘윤(석열)-김(건희)’의 늪에 허우적대고 있다. 심지어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은 ‘윤 어게인’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이재명 정권의 ‘계엄팔이’와 ‘내란몰이’ 프레임에 스스로 조력자로 전락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투쟁은 이재명 정권의 독재 질주를 막기는커녕, 과거의 족쇄에 매여 오히려 의도와는 정반대의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마음으론 아무 효과도 없다.
강 건너에서 쏘는 화살은 위협이 되지 않는다.
강을 건너 쏘는 화살이야말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진정한 투쟁을 하려면, 전열을 정비하고, 동력부터 회복해야 한다. 사과 없는 싸움, 신뢰 없는 투쟁은 공허한 몸부림일 뿐이다. 국민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제1야당이 시작해야 할 가장 기초적이고 시급한 내부 정비 작업이다. 사과는 꼬리를 내리는 것이 아니다. 정치는 국민 앞에 언제든 머리를 숙일 수 있어야 한다.
지난 대선 당시 김문수 후보와 당시 모든 의원이 유세장에서 대국민 사과의 큰절을 올리며 민심을 구했던 장면을 벌써 잊지는 않았을 것이다.
계엄이라는 국가적 참사에 대한 명확한 단절과 청산 없이는, 상대의 ‘내란 팔이’ 프레임을 무력화할 수 없다. 정당한 투쟁의 자격도 없다. 오직 사과를 통해 정당성을 회복하고, 그 기반 위에서 법치와 삼권분립을 지키는 실질적 투쟁에 나설 때, 국민은 제1야당을 다시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사과냐, 싸움이냐? 고민할 이유 없다. 답은 분명하다.
지금 당장, 국민 앞에 사과하라.
그리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이재명 정권의 독재 질주를 막는 본격적 투쟁을 시작하기 바란다. 강 너머로 화살을 쏘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계엄의 강을 건너가 제대로 된 화살로 직격해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와 민생의 위기 앞에서 제1야당이 해야 할 최소한의 역사적 책임이다. 그러지 못한다면 제1야당의 존재 이유가 없는 것 아니겠는가.
2025년 11월 28일
새미래민주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