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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욱 선임대변인 논평] 비판을 ‘질투’로 치부하는 것은 정치적 오만입니다, 강득구 의원님!

작성일자2025.11.03. 17:59

비판을 ‘질투’로 치부하는 것은 정치적 오만입니다, 강득구 의원님!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SNS를 통해 ‘대한민국이 상한가’라며 이낙연 전 총리의 현 상황에 대한 비판을 ‘시기와 질투’로 몰아세웠습니다. 또한, 이 전 총리를 향해 ‘수박왕’이라는 조롱성 표현을 사용하며, 정상외교 비판을 볼썽사납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태도야말로 국민을 무시하는 전형적인 정치적 오만입니다.


먼저, ‘요즘 대한민국, 상한가입니다’라는 말부터 현실과 괴리된 자화자찬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상한가라는 주장은 고물가·고금리가 일상화되어 삶의 무게에 허덕이는 서민에게는 조롱에 가깝습니다. 주식시장이 올랐다는 이유로 대한민국의 상태를 ‘상한가’로 단언한다면, 그것은 경제를 아예 하나도 모르는 무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정작 주식시장이 좋아도 서민 경제가 나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그것이야말로 현실 감각 상실입니다.


이낙연 전 총리가 지적한 ‘정상외교 문서 부재’ 문제는 외교 투명성과 국가 기록 관리 차원에서 매우 중대한 사안입니다. 대통령의 정상외교는 개인의 일상도 아니고, 임기 내의 순간적 이벤트도 아닙니다. 그 내용은 국가의 외교 자산이자 국민이 알아야 할 공공 기록입니다. 이를 “트럼프도 그랬다”며 우물쭈물 넘어가자는 발상은 외교 주체로서 자존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것입니다.


이 전 총리의 비판을 ‘질투’와 ‘발목잡기’로 깎아내리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한 아부인 것처럼 느껴지네요. 비판은 곧 질투라는 발상, 이것이야말로 국민 앞에 부끄러운 정치적 오만입니다. 비판하는 사람이 문제인지, 비판받을 일을 만든 사람이 문제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눈앞의 지표와 일부 호재만 들춰 ‘대한민국 상한가’를 외치는 것은 정치적 모순을 감추는 언어적 속임수일 뿐입니다. 날카로운 비판조차 받아들일 줄 알아야 비로소 건강한 정치가 작동합니다. 대한민국이 상한가인지, 하한가인지 판단할 사람은 국민입니다. 권력에 대한 아부가 우선이 아니라 민심이 우선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2025년 11월 3일

새미래민주당 선임대변인 김연욱